지난 5일(현지시각) 호주 9뉴스의 기상 리포터 브래드남이 생방송 도중 바다에서 숨진 남성의 시신을 건져올렸다/사진=9뉴스 방송 화면 캡처
지난 5일(현지시간) 호주 9뉴스의 기상 리포터인 루크 브래드남은 골드코스트 해변에서 생중계를 진행하던 중 바다에 표류하는 시신을 인양했다.
당시 상황을 보면 날씨 정보를 전한 브래드남은 자신의 뒷편에서 파도에 휩쓸린 채로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남성을 발견하고는 즉시 바다로 뛰어들었다.
브래드남은 9뉴스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누군가 파도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었다"라며 "즉시 양복을 벗고 근처에서 서핑을 하던 사람과 함께 달려 나가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왔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브래드남이 인양한 시신은 지난 4일 밤 한 여성과 밤 수영을 갔다가 실종된 영국인 제이크 제이콥스(32)인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실종된 여성은 4일 밤 10시20분쯤 익사체로 발견됐지만 제이콥스는 발견되지 않아 경찰이 실종 수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