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다음은 K배터리 부품주에 주목하라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1.02.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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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

K배터리 다음은 K배터리 부품주에 주목하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2월 첫째주 베스트 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이랜텍에 대해 작성한 '지금 사야되는 3가지 이유'와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의 'K-전기차부품 프리미엄 시대',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이 발간한 '스위트홈:집콕을 이겨내는 소비'입니다.



'이랜택, 지금 사야되는 3가지 이유=2차전지, 신재생, 전자담배'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리포트에서 이랜텍 (7,940원 ▲150 +1.93%)의 사업 환경을 다각도로 분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랜텍은 스마트폰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팩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전기차 부품주이기도 하지만 전자담배 부품주이기도 합니다. 지난 연말부터 전기차 랠리와 함께 주목을 받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기를 못 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이랜텍 사업 환경을 분석해 주가가 절대 저평가 국면임을 설명했습니다. 올해 2분기부터 2차전지 배터리팩 사업 실적이 본격 반영될 것이라는 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신재생 투자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점, 전자담배 해외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에 근거해 목표주가도 1만20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직전 목표주가는 9700원입니다.

특히 그는 이랜텍 현 주가가 2021년 PER(주가수익비율) 7배로 배터리팩, 휴대폰 케이스, 2차전자 업체들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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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텍 목표주가 상향 근거는 신규사업(E-모빌리티 인도 공장 가동, 신규 고객사 확보, 해외수주 등)의 진척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사야하는 3가지 이유는 △2차전지 배터리팩 사업의 본격화 △신재생 ESS배터리팩 사업의 해외수주 확대 △해외수출을 기대하는 전자담배로 요약할 수 있다.

인도 E-bike(전기자전거) 시장이 연평균 52% 고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텍은 인도 내 공장을 보유했고 글로벌 1위업체(일본H사)를 고객사로 확보해 인도향 배터리팩 매출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3월부터 국내 배터리셀 업체와 H사향 배터리팩 납품이 시작되고 실적은 2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 바이든 당선인의 친환경 정책에 기인해 중대형 ESS배터리팩 수주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산 친환경자동차 생산·사용을 정부 조달을 통해 300만대를 촉진하면 전기차 충전소 50만개 구축 인프라에 사용될 ESS 수요가 촉진될 것이다. 또 4년간 400만개 건물과 200만개 주택을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공공주택을 150만개를 공급하면서 가정용 ESS 수요가 동반 증가할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ODM(제조업자 개발생산)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수출이 기대되는 만큼 외형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은 7565억원, 영업이익은 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4%, 183%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는 2019년 최대 실적을 상회하는 실적이 가능하다. 현 주가는 배터리팩 업체 평균(9배), 휴대폰 케이스 업체 평균(14배), 2차전지 BMS 및 케이스업체 평균(13배)대비 절대적 저평가 국면으로 확실한 매수구간으로 판단한다.

'새로운 부의 기회:'K-전기차부품 프리미엄 시대'
현대차 4대엔진 / 사진제공=현대차,로이터현대차 4대엔진 / 사진제공=현대차,로이터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이 전기차 부품주에 대해 작성한 리포트는 조회 수나, 정성도 측면에서 공을 기울여 이번 주 베스트 리포트로 선정됐습니다.

전기차는 올해 증시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테마입니다. 최근에는 전기차 생산업체,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이어 부품주까지 관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밸류체인에 대한 과점 현상이 배터리 뿐만 아니라 부품사에서도 확인이 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 미국 시장 진출 수혜주,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주도업체의 부품사로 나눠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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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이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기장 큰 변화는 전기차가 대세가 됐다는 것이다.

독일, 프랑스의 전기차보조금이 3000유로에서 6000유로로 상향되면서, 폭발적인 전기차 수요 성장을 이끌었다. 그 결과 2020년 내연기관차 수요는 6847만대로 전년대비 19% 감소한 반면, 전기차 수요는 3200만대로 40% 성장했다.

그러나 준비된 업체는 소수다.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업체이고, 기존 완성차 중에서는 폭스바겐, GM, 현대차그룹, Geely(길리) 4개사다.

전기차 플랫폼은 한국 밸류체인이 과점하고 있다. 배터리가 가장 먼저 주목을 받았지만, 전기차 전용 부품 발달은 이제 초기여서 더 높은 투자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전기차 대량생산이 준비된 4개 완성차 업체의 플랫폼 밸류체인을 살펴보면, 중국 길리를 제외하고는 한국 부품사가 중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플랫폼(MEB)에는 배터리 업체로 LG화학 (378,500원 ▲3,000 +0.80%), SK에너지, 삼성SDI (405,500원 ▲19,500 +5.05%)가 메인 공급사이며, E-컴프레서는 한온시스템 (5,030원 ▲10 +0.20%)이 60%를 점유하고 있다. 폭스바겐 MEB 납품업체는 포드 전기차에도 납품 가능성이 높다.

GM의 플랫폼(얼티엄: Ultium)에는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하며, 모터는 LG전자 (92,600원 ▲1,600 +1.76%), LED램프는 에스엘 (30,350원 ▲350 +1.17%)이 40%를 점유하고 있다. GM은 2023년부터 혼다의 전기차를 북미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GM 공급업체는 혼다 전기차에도 납품이 예상된다.

'스위트홈:집콕을 이겨내는 소비'
이 리포트는 장장 80페이지 분량에서 대표 소비주인 유통과 식품업체에 대해 다뤘습니다. 식품은 코로나19 대표 수혜주이고, 유통주는 백신 접종 시작 후 커지는 '택트' 주에 대한 관심 속 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 드라마 제목을 차용한 제목으로 눈길도 사로잡았습니다.

정소연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촉발한 '집콕' 현상이 온라인 쇼핑문화를 키워 '온라인+식품' 트렌드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낮은 기저효과에, 눌린 여행 수요까지 반영해 크게 회복할 백화점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이에 따라 이마트 (61,200원 ▼500 -0.81%)현대백화점 (49,800원 ▲750 +1.53%)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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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체 소매판매액은 전년대비 0.4% 성장한 475조 21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업태별 소매판매에 가장 유효하게 작용한 변수는 단연 코로나19 확산의 강도다. 크게 오프라인 유통업(-3.6%)과 온라인 유통업(+18.4%)이 다르게 전개됐다.

2021년 소비 트렌드는 '집콕을 이겨내기 위한 소비'로 전망하며, 키워드는 '홈파티'와 'FLEX(플렉스)'다.

'집콕'으로 신규 유입된 온라인 쇼핑객들은 편의성과 혜택에 빠진 만큼 온라인 식품 쇼핑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특히 내식 수요가 온라인 장보기로 이어져 '온라인'+'식품'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다.

온라인 장보기 시장을 주도해나갈 업체는 쿠팡과 쓱닷컴으로 전망한다. △가장 점유율이 높고 △충성고객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파워 △우수한 물류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쓱닷컴은 식품 비중이 50%(쿠팡 13% 추정)로 높아 매력적이다.

올해 회복 탄력성이 가장 큰 업태는 백화점이다.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와 △코로나19 확산세에 무뎌진 소비패턴 △눌려있는 여행 수요가 가심비 소비로 이전되면서 프리미엄 상품군이 고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명품’ 중심의 우량 점포를 많이 가진 업체가 탑라인 성장할 것이고 △소비자에 차별화된 ‘경험’을 주는 백화점이 우위를 점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신세계와 현대를 선호하나 높은 이익률과 신규 출점 모멘텀을 감안할 때 선호도는 현대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 롯데백화점 순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올해 영업이익이 69.6% 성장한 3364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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