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에 안긴 코웨이, 구로 G타워에서 디지털·글로벌 노린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2.0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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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구로구 G타워로 사옥 이전…넷마블과 물리적 결합 통해 렌털산업 디지털 전환 노려

코웨이가 오는 22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 G타워(사진)로 사옥을 이전한다. /사진=코웨이코웨이가 오는 22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 G타워(사진)로 사옥을 이전한다. /사진=코웨이


코웨이가 넷마블 신사옥 'G타워'에 입주하며 2009년부터 이어온 서울 서소문 시대를 접고 구로에서 렌털산업 디지털 전환을 꾀한다.

코웨이는 오는 22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신사옥으로 이전한다고 7일 밝혔다. 새롭게 입주하는 넷마블 신사옥 G타워는 지상 39층·지하 7층의 전체 면적 18만㎡ 규모로 넷마블을 중심으로 한 IT 랜드마크다. 코웨이는 임직원 약 1000여명이 이 곳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 시절이었던 2009년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서소문의 중앙일보 빌딩으로 옮긴 이후 11년 만에 사옥을 이전하게 됐다. 코웨이는 구로 사옥에서 '뉴코웨이' 비전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대주주로 맞이한 넷마블과의 물리적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단 것이다. 코웨이는 양사 간 소통과 업무효율을 강화하고 넷마블의 혁신 DNA를 사업 전반에 접목시켜 디지털 중심의 글로벌 라이프케어기업으로 도약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2019년 말 깜짝 인수를 통해 넷마블 품에 안긴 코웨이는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위기 속에서 AI(인공지능)가 제품 상태를 직접 관리하는 '아이콘 정수기'를 출시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선 코웨이 인수 1등공신으로 꼽히는 넷마블 부사장 출신의 서장원 부사장을 각자대표로 내정, 기존 이해선 대표이사와 투톱 체제를 만들었다. 또 IT 전담조직 'DX센터'를 구축, 200명 규모의 IT 인력 채용을 통해 AI·IoT(사물인터넷)·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을 추진한단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신사옥에서 혁신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시켜 넷마블과 함께 새로운 혁신 시너지 시대를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구로 신사옥을 전초기지로 삼아 글로벌 환경가전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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