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지난해 영업이익 3800억원…라임·헤리티지에도 선방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1.02.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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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7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6%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2% 늘어난 1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48억원으로 29.9% 감소했다.

신한금투는 라임, 헤리티지 펀드 등 대규모 금융사고로 인한 손실에도 지난해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라임자산운용 TRS(총수익스와프) 관련 손실 1153억원을 포함해 총 1287억원을 4분기 손실로 반영했다. 앞서 지난해 2분기에는 라임 펀드 피해자들에 대한 선보상으로 760억원을 비용 처리했고, 1899억원은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파생결합증권(DLS) 관련 충당금으로 반영했다.

예상 손실에 대한 보수적 회계 처리로 향후 추가적인 실적 악화 가능성을 완화했다는 설명이다. 금융 사고로 인한 손실을 제외하면 이익 상승폭은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 상승으로 인한 거래대금 폭증과 운용부문 효과, 위탁 수수료 증가 등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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