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2030년까지 풍력발전에 1000억 투자"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2.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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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가 5일 오후 설 연휴 임시개통 예정인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해상풍력 민간투자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2.05. since1999@newsis.com[신안=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가 5일 오후 설 연휴 임시개통 예정인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해상풍력 민간투자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2.05. [email protected]


정연인 두산중공업 (17,520원 ▲40 +0.23%) 사장이 "2030년까지 풍력발전 사업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직·간접고용 1000명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5일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이 같은 해상풍력 민간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은 전남 신안에 8.2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8.2GW는 한국형 신형 원전 여섯 기의 발전량에 해당한다. 지난해 기준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인 영국 Horn Sea(1.12GW)의 7배 이상 규모다. 서울과 인천의 모든 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2030년까지 약 48조5000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목포 신항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를 해상풍력 물류 중심지로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투자금액 중 민간투자는 약 47조6000억원이고 정부투자는 약 9000억원이다.

민간 투자는 두산중공업, 씨에스윈드, 삼강엠앤티 등 해상풍력 제조업체와 한전, SK E&S, 한화건설 같은 민간발전사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투자여건 조성과 제도적 지원 역할에 중점을 둔다. 직접 일자리 5600개를 포함해 모두 1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안=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가 5일 오후 설 연휴 임시개통 예정인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해상풍력 민간투자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2.05. since1999@newsis.com[신안=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가 5일 오후 설 연휴 임시개통 예정인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해상풍력 민간투자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2.05. [email protected]
오는 2030년 국내 풍력발전기 시장 규모는 285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그 중 두산중공업이 생산하는 터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가량인 143억 달러 규모다. 한국 그린 뉴딜 정책 중 해상풍력 분야의 핵심은 국산 대형 터빈 상용화를 통해 대규모 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의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실적 보유 기업으로, 탐라해상풍력, 서남권해상풍력에 풍력발전기를 공급했다. 2005년부터 풍력발전 산업을 시작해 2010년 3MW(메가와트)급 첫 자체 개발 모델을 생산했다. 2017년엔 현대일렉트릭으로부터 5.5MW 해상풍력발전 기술을 인수했다. 2022년 8MW 대형 신규모델의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협약식에서 "전 세계 해상풍력은 매년 3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며 "오늘 첫발을 내딛는 신안 해상풍력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2030년까지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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