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옵틱, 7년만에 연결 흑전 기대 "세계 최대 검체채취 스왑 설비 수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2.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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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체 채취용 스왑 전문기업 노블바이오가 상반기 중 생산규모(CAPA)를 2억개로 확대하면서 전 세계 독점 총판권을 확보한 디지탈옵틱 (411원 ▲12 +3.01%)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디지탈옵틱이 7년만에 연결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블바이오는 현재 월 1억개 수준의 코로나19 검체채취용 스왑의 생산규모를 2억개로 늘리기 위한 신규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노블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생산량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로, 상반기 공장 신축 및 추가 매입한 공장 가동이 되면 확고한 글로벌 1위 CAPA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설립된 노블바이오는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검체채취용 스왑과 수송배지로 이루어진 수송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6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공장 증설은 전 세계에서 노블바이오 수송키트의 구매를 원하고 있어서다. 지난 1월 주문받은 물량만 월 1억4000만개 수준으로, 현재 생산 규모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 CAPA 확대로 대기 수요사에 대한 공급을 일부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지난달 디지탈옵틱과 노블바이오가 쳬결한 글로벌 독점 총판 계약의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틸옵틱은 지난달 27일 노블바이오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검체채취용 스왑과 각종 질병의 체외진단 제품의 3년간의 전 세계 독점 총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노블바이오는 독점 총판권과 함께 3년간 최소 매출 7200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을 달성을 보장했다. 계약 이후 디지탈옵틱은 1월 관련 매출액 80억원을 올렸다.

디지탈옵틱은 2019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을 흑자전환했지만, 연결 기준으로는 2015~20년 3분기까지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는 올해 검체채취용 스왑 매출 가시화로 7년만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은 완전한 종식은 불가능하며, 검체채취의 편이성 증대와 자가잔딘시장의 개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검체채취용 스왑의 주요가 큰 폭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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