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동료' 파울러 LAA로 트레이드…STL 연봉 90% 보전

뉴스1 제공 2021.02.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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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파울러는 트레이드로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 © AFP=뉴스1덱스터 파울러는 트레이드로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동료였던 외야수 덱스터 파울러가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됐다.

에인절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에 선수와 현금을 함께 주는 조건으로 파울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로 갈 선수는 추후 공개된다.

파울러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졌으나 행사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의 외야수 자원이 풍부한 만큼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에인절스 이적을 택했다.



두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5대1 트레이드로 3루수 놀란 아레나도를 영입하면서 연봉 총액을 줄이기 위해 파울러 판매에 나섰다. 에인절스도 유망주 조 아델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어서 외야수 보강이 시급했다.

2008년 콜로라도 로키스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한 파울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카고 컵스를 거쳐 2017년에 세인트루이스와 5년 8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기대를 모았으나 하향세가 뚜렷했다. 파울러는 4년간 389경기를 뛰며 1286타수 200안타로 타율이 0.156에 그쳤다. 볼넷 185개를 얻었지만 삼진이 346개로 두 배 가까이 됐다.

올해가 대형 계약의 마지막 해다. 에인절스의 금전적인 부담도 덜어줬다. 세인트루이스가 파울러의 연봉 1650만달러 중 1475만달러를 보전한다.

파울러는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조 매든 감독과 5년 만에 재회한다. 둘은 2015년과 2016년에 컵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파울러는 2016년 리드오프로 중용돼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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