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올해 분양 첫 1만세대 돌파 예상..목표가 상향-흥국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1.02.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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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5일 한라 (1,950원 ▼6 -0.31%)에 대해 올해 처음으로 1만세대가 넘는 1만2000세대를 분양하게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4186억원으로 전년대비 1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5.83% 하락해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판매 및 관리비가 추정 이상으로 나왔고 성과급과 소송비 대손상각비 등 70억원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라는 처음으로 올해 1만2000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수주한 일반도급 아파트들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들이 올해 분양으로 이어지고 이천 부발, 인천 작전동, 경기도 양평 등의 자체사업 분양도 있어 분양 세대수 대비 많은 도급금액(2조원추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한라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상황 우선주가 있어 희석우려가 있으나 2023년 전환될 것으로 전망돼 올해 EPS(주당순이익)에 희석효과를 제외했다"며 "지난해 현금배당을 공시했는데 배당을 재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2018~2020년 쌓여왔던 우선주 배당금 247억원 또한 한꺼번에 지급하면서 올해부터는 배당가능금액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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