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CJ ENM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진행한 온택트 케이콘텐츠 컨벤션 'KCON:TACT season 2' ./사진=CJ ENM
4일 CJ ENM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20억6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5% 줄어든 3조3911억84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792억3600만원으로 35.2%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79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0% 증가했다. 매출액은 6.9% 감소한 944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PB 앞세운 커머스도 '집콕' 효과 봤다
/그래픽=CJ ENM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TV광고 매출이 되살아나며 턴어라운드 발판을 마련한 점이 고무적이란 평가다. 경이로운 소문이 OCN 역대 최고 시청률(10.4%)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채널 시청률이 확대되며 위축됐던 TV광고 매출 볼륨이 회복됐다. CJ ENM은 '슬기로운 의사생활2', '고등래퍼4' 등을 통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한 OTT 티빙(TVING) 가입자 확대 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커머스 부문도 전년 대비 20.1% 증가한 179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식품과 리빙, 유·아동 등 언택트 상품군을 집중 편성하고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매출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봤다. '셀렙샵에디션', '다니엘크레뮤', '앳센셜' 등 자체 브랜드 취급고도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올해는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고 고객서비스 개선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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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겨우 면한 음악, 영화는 여전히 어렵다
영화 '기생충'으로 글로벌 영화계의 한 획을 그으며 2019년까지 고공행진을 펼친 영화 부문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야심찬 라인업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극장이 '셧다운'되며 13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는 트랜드미디어 전략을 확대하고 '사일런스', '방법: 재차의' 등 자체 기획 중심의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한단 방침이다.
2021년 CJ ENM 주요 콘텐츠 라인업. /사진=CJ ENM
그러면서 "올해 △전 사업부문 디지털 전환 가속화 △콘텐츠 및 커머스 상품의 라이프타임 밸류(LTV) 확대 △자체 브랜드 강화 등을 기반으로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진 만큼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