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따릉이' 올라탄 알톤스포츠, 6년만에 '흑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2.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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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52억 흑자전환, 매출 450억 전년비 44% 급증

자전거 전문기업 알톤스포츠 (1,925원 ▼7 -0.36%)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카카오모빌리티 효과로 6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일 알톤스포츠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2억52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449억600만원으로 같은 기간 44.0% 늘었다. 순이익은 55억57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14년 이후 6년 만의 흑자전환이다.



지난해 실적 개선은 알톤스포츠가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는 서울시 '따릉이'와 카카오모빌리티 효과 덕분이다.

알톤스포츠는 2019년 1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공급 전기자전거 수는 2019년 300대에서 2020년 3000대로 크게 늘어났다. 회사는 올해 6000대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42억3300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카카오·따릉이' 올라탄 알톤스포츠, 6년만에 '흑전'


또 알톤스포츠는 지난해 1만4000대의 '따릉이'를 서울시에 공급했다. 올해도 1만대의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따릉이 이용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따릉이 대여건수는 2370만5000건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하루 평균 대여건수도 6만4946건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북적이는 대중교통 이용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전거가 대안 이동수단으로 부각됐다"며 "일반자전거 판매 증가와 공유자전거 수요 확대, 고강도 긴축경영이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알톤스포츠는 올해 서울시와 카카오모빌리티 공급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경쟁사와 달리 자체 공장을 갖고 있어 부품 수급에 있어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 자전거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제조업체들의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지만, 알톤스포츠는 자체 공장을 갖고 있는 강점이 있다"며 "내수 시장 선점 효과가 올해도 이어져 꾸준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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