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선후배끼리 나눈 메신저 대화./사진=온라인커뮤니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2008년생과 2009년생으로 추정되는 초등학생들 사이에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특히 이 학생은 "누가 아이폰 쓰라고 했나. 09 애들 미쳤나. 아이폰 거울샷 XX을 하네. 기강 좀 잡아야겠다. 미친X들이 기어오른다"며 후배의 휴대폰 기종을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대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온 충주소재 대학의 부적절한 군기 피해글./ 사진 = 에브리타임
실제로 일명 '똥군기'로 불리는 대학 내 군기 악습은 끊임없이 제기돼 온 문제다.
지난 2018년 홍익대학교 응원단에서는 선배들이 무릎 보호대를 차지 못하게 해 후배들의 다리에 심하게 멍들고, 영하 18도 날씨에도 밖에서 기합을 받고, 가래와 쓰레기 등이 섞인 '축하주'를 강제로 마시게 하는 등의 부조리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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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는 충주 소재 한 대학교에서는 일부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길거리에서 에어팟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술 먹을 때 보고를 하도록 강요하는 등 부적절한 군기로 피해를 본 사례가 알려졌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2019년 3월 대학들을 상대로 '가혹행위 금지령'을 내렸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일부 대학가에서 행해지던 군기 악습이 생겨나면서 관련 교육과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