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통 위생 잡은 삼성 무선청소기, 2배 더 팔렸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02.03 11:09
글자크기
무선청소기와 청정스테이션이 하나로 합쳐진 2021년형 삼성 제트 신제품. 오는 3월 국내에 출시된다. /사진제공=삼성전자무선청소기와 청정스테이션이 하나로 합쳐진 2021년형 삼성 제트 신제품. 오는 3월 국내에 출시된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 판매가 자동으로 먼지통을 비워주는 '청정스테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크게 늘었다.



3일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청정스테이션이 출시된 뒤 같은 해 12월까지 삼성 제트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삼성 제트를 구입한 소비자 가운데 청정스테이션을 함께 구매한 비율은 8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청정스테이션은 삼성 제트 전용 '자동 먼지 배출 시스템'이다. 청소기에서 먼지통을 분리해 청정스테이션에 꽂기만 하면 먼지가 모아져 먼지통을 비우면서 먼지에 노출될 염려 없이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청정스테이션의 인기 배경에는 삼성 독자 기술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청정스테이션과 제트 관련 17건의 특허를 출원, 지난 2일 기준으로 3건의 특허가 등록 완료됐다.

청정스테이션 내부의 모터로 유량을 변화시켜 공기압 차이를 만드는 원리로 먼지통을 비워주는 '에어펄스'가 핵심 기술이다.


무선청소기와 청정스테이션이 하나로 합쳐진 2021년형 삼성 제트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1'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제트 신제품을 올 3월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으로도 자동 먼지 배출 장치가 포함된 충전 거치대 등 1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청소의 모든 과정에서 편리와 위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청정스테이션처럼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