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재 박상은 병조좌랑, 사간원헌납, 상주목사, 나주목사 등을 역임한 조선 전기 사림파 문신이다. 박상 초상화는 오사모에 담홍색 단령을 입은 전신교의좌상으로 15세기 문인 관료 초상화의 양식을 갖췄다. 19세기 이후 진행된 서화를 본떠 그리는 이모(移模) 과정에서 당시의 시대색과 음영기법이 추가됐다.
눌재 박상의 조카인 사암 박순은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 등을 역임한 조선 중기 문신이다. 박순 초상화는 오사모와 청색 단령을 입은 전신교의좌상으로서 16세기 공신 초상화의 전형적 양식을 갖췄다.
한편 눌재 박상 초상화와 사암 박순 초상화는 박씨 문중이 유물 보존을 위해 지난 1970년 원광대 박물관에 기증했다. 원광대 박물관은 문화재 기증 활성화를 위해 기증받은 유물을 지속적으로 전시함으로써 대중이 문화재를 향유·연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원광대 박물관 소장품,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지정](https://thumb.mt.co.kr/06/2021/02/2021020310017452255_1.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