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박물관 소장품,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지정

대학경제 권태혁 기자 2021.02.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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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박물관은 최근 소장품인 '눌재 박상 초상화'와 '사암 박순 초상화'가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275호(눌재 박상 초상화), 제276호(사암 박순 초상화)에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눌재 박상은 병조좌랑, 사간원헌납, 상주목사, 나주목사 등을 역임한 조선 전기 사림파 문신이다. 박상 초상화는 오사모에 담홍색 단령을 입은 전신교의좌상으로 15세기 문인 관료 초상화의 양식을 갖췄다. 19세기 이후 진행된 서화를 본떠 그리는 이모(移模) 과정에서 당시의 시대색과 음영기법이 추가됐다.



이는 조선시대 초상화의 전형적 양식과 시대적 변천과정을 보여준다. 회화사적 및 지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로도 평가받는다.

눌재 박상의 조카인 사암 박순은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 등을 역임한 조선 중기 문신이다. 박순 초상화는 오사모와 청색 단령을 입은 전신교의좌상으로서 16세기 공신 초상화의 전형적 양식을 갖췄다.



또한 18세기 이후 이모(移模) 과정에서 당시의 시대색과 장식적 기법이 추가됐다. 조선시대 초상화의 전형적 양식과 시대적 변천과정이 드러난다. 박상 초상화와 마찬가지로 회화사적, 지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한편 눌재 박상 초상화와 사암 박순 초상화는 박씨 문중이 유물 보존을 위해 지난 1970년 원광대 박물관에 기증했다. 원광대 박물관은 문화재 기증 활성화를 위해 기증받은 유물을 지속적으로 전시함으로써 대중이 문화재를 향유·연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원광대 박물관 소장품,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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