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사옥 전경/사진=한화생명
앞서 한 차례 노사합의가 결렬되면서 단체행동(연가투쟁)을 벌이던 노조는 이날 업무에 복귀하고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노조원 50% 이상이 참여해 참여인원 중 50%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설계사들은 소속 법인이 변경되는 것 이외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1400여명의 임직원은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었다.
‘제판분리(제조와 판매분리)’는 영업경쟁력 강화와 비용절감 측면에 장점이 있다. 정규직 영업관리 인력을 계약직으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5~6년 전 대규모 구조조정 후 GA로 전환했고, 미래에셋생명도 수년간 GA로 전환한 뒤 판매채널을 분리했다.
한화생명 경영진은 판매자회사로 분리하더라도 다른 회사들처럼 인위적인 구조조정이나 사업가형 지점장으로 전환은 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다만 단순하게 조직만 떼어내는 방식의 제판분리는 비용절감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