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텍, 2차전지·신재생·전자담배로 재평가-하나금투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1.02.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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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3일 이랜텍 (7,790원 ▼150 -1.89%)에 대해 신규사업 진척이 빨라 재평가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2000원이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E-모빌리티 인도 공장 가동, 신규 고객사확보, 해외수주 등 신규사업의 진척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현 주가수준은 절대적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인도 지역 내 E-bike 시장이 2019년 3600만달러에서 2025년 3억9650만달러로 연평균 52% 이상의 고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랜텍의 경우 인도내 공장 보유 및 글로벌 1위 E-bike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해 인도향 배터리팩 매출의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미국 조 바이든 당선인의 친환경 정책에 기인한 ESS 배터리팩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미국내 △전기차 충전소 50만개 구축 △친환경 주택 전환 및 공공주택 공급 △5만장 태양광 패널 설치 등을 꼽으며 "글로벌 ESS 시장은 미국 중심으로 흘러가는 만큼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이랜텍이 2020년 9월부터 국내 주요 전자담배 업체 납품을 시작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궐련형 전자담배 ODM 사업으로 판매가 이뤄져 신사업을 통한 매출 다각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021년 상반기 중 해외수출에 대한 긍정적 소식이 기대되는 만큼 외형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랜텍의 2021년 실적은 매출액 7565억원(YoY +20.4%), 영업이익 399억원(YoY, +183.0%)으로 전망한다"며 "현 주가 수준은 배터리팩 업체 평균(9배), 휴대폰 케이스 업체 평균(14배), 2차전지 BMS 및 케이스업체 평균(13배) 대비 절대적으로 저평가인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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