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때 마릴린 맨슨에게 그루밍 당했다" 美여배우의 폭로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2.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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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레이첼 우드(왼쪽), 마릴린 맨슨 / 에반 레이첼 우드, 마릴린 맨슨 인스타그램에반 레이첼 우드(왼쪽), 마릴린 맨슨 / 에반 레이첼 우드, 마릴린 맨슨 인스타그램


미국 여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가 가수 마릴린 맨슨에게 10대때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1일(한국시간) 우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나를 학대한 사람은 브라이언 위너이며 그는 마릴린 맨슨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알려져 있다. 그는 내가 10대였을 때 그루밍을 시작했고, 몇 년간 끔찍하게 학대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나는 복종하도록 세뇌 당했다. 나는 보복, 비방, 협박의 두려움 안에서 살았다. 이 위험한 사람을 폭로해서 더이상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망칠 수 없게 할 것이다"고 선언했다.



우드는 앞서 자신이 강간과 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혔지만, 가해자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1987년생인 우드는 18살 연상인 맨슨과 2007년부터 사귀기 시작해 2010년 약혼했지만 그 해 말에 헤어졌다.



우드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맨슨은 반박했다. 맨슨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예술과 내 삶은 오랫동안 논란거리였지만, 최근 주장은 끔찍한 왜곡이다. 나는 항상 파트너와 합의하에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드는 영화 '킹 메이커' '온리 포유' 등의 영화에서 활약했으며 '겨울왕국2'에서 이두나 목소리 연기를 했다. 록밴드 '마릴린 맨슨'의 리더이자 보컬인 맨슨은 엽기적인 분장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잘 알려진 가수다. 그의 이름은 배우 마릴린 먼로와 연쇄 살인마 찰스 맨슨에서 각각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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