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화학부문 친환경사업 규모 10배로 늘린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1.02.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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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화학부문 친환경사업 규모 10배로 늘린다


롯데그룹이 올해를 롯데케미칼 등 화학사업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 원년으로 선언했다. 친환경사업 매출 규모는 2030년까지 지금의 10배로 늘린다.

롯데 화학BU는 2일 이를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 전략 '그린 프로미스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친환경사업에서 매출 6조원을 달성하고 탄소중립성장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김교현 화학BU장 겸 롯데케미칼 대표는 이날 "친환경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알미늄·롯데비피화학 등이 친환경 과제에 5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친환경사업 매출 확대를 위해 화학BU 4개사는 미래성장성, 사업연관성 등을 고려해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부문을 확대한다. 자원선순환과 연계한 리사이클 소재 사업도 강화한다.



이들은 폐플라스틱의 가스화를 통한 원료 재사용, 폐플라스틱의 물리적, 화학적 재활용 방안을 연구 개발해 재활용 제품 판매를 100만 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증가 없는 탄소중립성장을 첫번째로 추진한다. 제품 생산량은 늘리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은 2030년에도 2019년 수준으로 유지하는게 목표다.

이를 위해 생산 중에 발생되는 폐기물, 대기오염물질, 폐수 등 환경 영향 물질을 50% 저감하기로 했다. 폐기물 발생량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해 공정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김 화학BU장은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화학BU내 모든 회사들은 2021년을 ESG경영 원년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과제를 펼쳐가겠다”며 “각 기업의 미래가치 향상이 사회의 긍정적 가치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ESG 전략 발굴과 임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전사 경영지원본부를 ESG경영본부로 개편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친환경 목표와 더불어 안전 투자 확대, 동반성장 강화, 의사 결정의 투명성 확보 등을 통해 주주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ESG경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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