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2일 실적 발표 예정인 아마존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각각 최소 4.26%, 3.6% 올랐다. 테슬라 주가 역시 5.83% 상승하며 최근 약세에서 벗어났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모인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를 친 헤지펀드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면서 지난 한 주 만에 게임스탑 주가는 400%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게임스탑을 둘러싼 개인투자자들과 헤지펀드 간 전쟁이 전체 주가에 미칠 여파가 그다지 크지 않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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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노먼드를 포함한 JP모건 전략가들은 "현재로선 시장 전반에서 비정상적 주가 모멘텀이나 과도한 신용거래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개인투자자 대 헤지펀드 갈등은 지난 20년 동안 발생해온 것보다 훨씬 덜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예측분석업체 S3파트너스의 예측분석 담당 이오르 두자뉴스키 이사는 마켓워치에 "공매도를 쳤던 기관들이 손실을 본 뒤 자신들의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시점과 가격을 찾아낸 듯 하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 다음 '목표' 은값 강세개인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지목된 은값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은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온스당 8% 상승해 29.06달러를 형성했다. 2013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NBC는 "최근 몇 주 동안 게임스탑 등을 중심으로 공매도 기관과 갈등을 빚어왔던 개인 투자자들이 은에 몰리면서 수요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알리안츠의 경제 고문 모하메드 엘 에리안은 "은 수요 급증은 개인투자자들의 지금까지 투자 흐름과 매우 다른 모습이다"라면서도 "매우 큰 시장인 은 가격을 옮길 수 있단 사실은 주식시장이 개인투자자들의 새로운 흐름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설립자 카메론 윙클보스는 "그 다음은 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값도 0.7%대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