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이피크루 © 뉴스1
1일 소속사 엠에이피크루는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FIABCN, 이하 바르셀 아트페어)에서 권지안을 메인 아티스트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권지안은 지난 201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대규모 현대 미술 축제 '2019라 뉘 블랑쉬 파리'(La Nuit Blanche Paris)에 전시 작가로 선정돼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30인과 어깨를 하며 해외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권지안의 독창적인 작업을 눈여겨봤던 바르셀 아트페어 총예술감독 나탈 발브(Natal Vallve) 가 위원회에 추천하며 성사된 쾌거다.
한국에선 논란의 대상이었지만 바르셀 아트페어 측은 현대미술의 성립 조건을 갖춘 재미있는 해프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나탈 발브 총예술감독은 "일상의 오브제였던 '케이크'가 권지안의 삶으로 스며들어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일련의 과정이 흥미로웠다. 한국에서 일어난 '케이크' 논란 자체가 현시대적 사이버 폭력 문제들과 맞닿아 있고, 한국 온라인 사회의 문제점 또한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저스트 어 케이크'는 외신을 통해 화제가 되는 것은 물론 SNS로도 퍼지며 해외 아티스트들과 미술 관계자들의 관심과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권지안의 글로벌 행보는 한국의 '사이버불링'의 실태를 해외로 대대적으로 알리는 것과 동시에 'K아트'의 입지를 넓히고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계기로 보인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와 관련해 엠에이피크루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저스트 어 케이크'에 많은 이들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 많은 분이 미디어를 통해 단순하게 '먹는 케이크'가 '예술을 먹은 케이크'로 변하는 과정을 지켜봤다"며 "권지안은 이번 케이크 해프닝을 사이버 문화에 대한 시대적 현상과 해학을 담아 미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는 ICM(International Cultural Management Gestora Cultural, SL)이 국제 미술 큐레이터·미술 수집가·예술가들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아트 행사며, 오는 12월 3일과 4일 양일간 바르셀로나 해양 박물관(Museu Marítim de Barcelona)에서 개최된다.
나탈 발브는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 설립자이자 총예술감독이다. 2011년 스페인 카사 바틀로에서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글로벌 아트 에이전시(Global Art Agency)를 설립해 암스테르담·비엔나·옥스퍼드·마이애미·상하이·로테르담·도쿄·두바이 등에서 아트페어를 진행하고있다. 2018년에는 국제문화에 전념하고 있는 수많은 기업, 재단, 기업들로 구성된 ICM(International Cultural Management)을 조직한 현대미술계의 저명한 인사다.
한편 권지안은 개인전을 통해 '저스트 어 케이크' 작품과 메시지를 담은 설치, 회화, 조각, 비디오 아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동시에 해외 전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