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기능성표시 식품인 풀무원 PGA플러스 칼슘 연두부
올 1월부터 이같은 표시가 있는 두부, 쿠키, 음료 등이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말 일반식품에도 기능성 표시가 가능해지면서 기능성 표시 제품들이 시중에 나오고 있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승인된 홍삼, 클로렐라, 홍국, 폴리감마글루탐산, 프로폴리스 등 29종을 담은 경우 효능을 표시할 수 있다. 이 외에 새로운 원료의 기능성을 표시하고자 하려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는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1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능성표시 식품으로 등록된 제품은 21개다. 1호 제품은 풀무원의 PGA플러스칼슘연두부로 폴리감마글루탐산(PGA)가 포함돼 있다. 이를 포함해 풀무원은 8개 제품을 등록했고 CJ제일제당이 밸러스밀 프로틴 화이버 플러스 쿠키 등 6개 제품을 등록했다. 또, 롯데푸드와 동환프레쉬푸드, 인테이크도 기능성 표시 식품을 개발, 출시했다.
최근 식품 트렌드가 건강, 프리미엄 등이 강화되면서 기능성표시 식품 출시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기능성표시 식품의 경우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까다로운 인정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식약처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동물실험, 인체적용 실험 등 과학적 근거를 제출하고 수개월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최소 2~3년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건강'을 내세운 다양한 식품 브랜드들이 기능성표시 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능성표시 등록을 한 CJ제일제당의 밸러스밀과 같은 간편대용식이나 롯데푸드의 '쾌변' 등 유제품 등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반식품에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건 업계의 오랜 요구사항"이라며 "이제 막 시장이 시작됐지만 건강 트렌드가 지속될 예정이어서 다양한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