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희망2021나눔캠페인' 4009억 모금…나눔온도 114.5도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2.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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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2021나눔캠페인 폐막식/사진제공=사랑의열매희망2021나눔캠페인 폐막식/사진제공=사랑의열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나눔캠페인 ‘희망2021나눔캠페인’이 4009억원(잠정집계)의 모금액으로 나눔온도 114.5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12월1일 시작해 올해 1월 31일 종료됐다.



캠페인 총 모금액 4009억원 중 개인 기부금은 1058억원(26.4%), 법인 기부금은 2951억원(73.6%)이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COVID-19)로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도 전 국민의 따뜻한 참여로 지난 1월 19일 100도를 넘어섰다(101.3도). 또 대면 모금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QR코드 기부 등 비대면 기부가 활성화됐고, 신문·방송을 통해 기부독려 메시지가 전파되며 캠페인 초반까지 주춤했던 나눔온도는 1월 이후 회복돼 최종 목표에 도달했다.



희망2021나눔캠페인은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를 슬로건으로 기존 73일에서 62일로 기간을 단축해 운영했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 특별 모금과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캠페인 목표금액인 4257억원보다 757억원 줄인 3500억원으로 목표 금액을 하향 조정해 출발하기도 했다.

예종석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준 국민들께 감사한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코로나19로 더 어려워진 우리 이웃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는 캠페인 성금으로 △코로나19 위기상황 대응 △사회안전망 강화 △사회적 돌봄 지원 △자립역량 강화 등 4대 나눔목표를 위한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비대면 참여 활성화…온라인 기부 전년대비 3배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 기부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사랑의열매는 QR코드와 같은 비대면 기부방법과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 같은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캠페인 기간 동안 온라인 기부는 전년대비 3배 증가했다.

전국 각지에서 훈훈한 익명 기부도 이어졌다. 지난 12월 ‘대구 키다리 아저씨’로 알려진 한 익명 기부자는 대구 사랑의열매에 5000만원을 기부하며 누적 기부금 10억3500여만원으로 10년간의 익명 기부를 마무리했다. 1월 29일 충남 논산에서는 익명 기부 최고금액인 5억4000여만원의 기부금이 들어왔다.

또, 이번 캠페인에는 한국서부발전이 35억원, 코로나 검진키트 기업인 씨젠이 30억원, 사무환경 관련 기업 퍼시스가 10억원을 기부하는 등 신규 법인들이 연말캠페인에 동참했다.

2020년 연간 모금액 8462억원…역대 최고액 경신
2020년 사랑의열매 연간 모금액은 8462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전년대비 1922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개인기부는 2661억원(31.4%), 법인기부는 5801억원(68.6%)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특별 모금(1084억원), 호우 피해 특별 모금(103억원)과 현대정밀 오춘길·오정석 대표(30억원), 블루홀 공동창업자 김강석(10억원)의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가입 등 초고액 기부가 이어졌다.

폐막식 간소화‧김정숙 여사 등 참여한 감사영상 제작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간소화된 폐막식은 ‘보내주신 사랑, 희망으로 이어가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 섹션으로 국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번 캠페인 동참에 대한 감사 영상도 제작했다. 62일간의 캠페인 활동 기록과 함께 사랑의열매 명예회장인 김정숙 여사, 홍보대사인 가수 박상민, 스포츠인 이봉주, 방송인 전제향, 마술사 최현우, 개그맨 황기순과 연말 광고에 재능기부로 함께한 배우 김희원 등이 참여해 감사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김정숙 여사는 “나눔에 참여한 모두가 세상을 밝게 비추는 별”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감사영상은 사랑의열매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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