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주식열풍...그러나 대부분 실전투자 지식·경험 부족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2021.01.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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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주식열풍...그러나 대부분 실전투자 지식·경험 부족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2030 토스 사용자 1,0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7%이상이 이미 주식투자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주식투자를 하겠다고 답한 사용자도 42%로 집계됐다. 2030세대 10명 중 9명은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주식경험 1년미만인 주식초보자가 증가했으며, 대부분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한 상태로 주식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IT계열회사 재직 중인 채모씨는 "직장 동료사이에서 주식이야기를 자주 나오고, 매번 수익이 났다고 하니까 호기심에 500만 원으로 주식을 시작하게 됐다"며 "직장동료의 정보에 따라 수익을 보고 있지만, 모바일 환경에서 매수·매도하는 방법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전투자에 임하는 주식초보자 대부분이 개인플랫폼 채널(유튜브 등), 도서, 스터디모임 등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주식 전문가들은 수익을 위한 공부도 중요하지만, 연이은 하락을 경험해보지 못한 주식초보자들은 실제 하락 시 대처방법을 익히고, 자신의 투자스타일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매매 실수를 줄이기 위해 HTS 및 MTS 프로그램 사용법을 정확히 알아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지금까지 국내 지수 상승을 보면 하락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주식초보자와 예비투자자들은 모의투자를 통해 정확한 프로그램 사용법과 자신에게 맞는 투자습관을 익히고 난 다음 자금을 투입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인재개발원이 주관하는 주식운용능력평가(S-MAT)자격시험이 주식초보자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이 시험은 국내주식에 관한 이론지식, 프로그램 사용법, 법과 윤리적 소양을 갖추고 모의투자를 통해 자신의 투자스타일까지 평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S-MAT 자격시험은 국내 주식에 관한 주식입문자, 주식전문가, 금융소비자의 주식운용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으로 필기시험, 의무교육, 실기시험으로 구성된다.

실기시험 응시자 전원은 모의투자 6주간 자신의 주식운용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성과 평가서를 제공받는다. 최종 합격하면 대학생을 위한 직무교육(애널리스트, 은행업, 증권PB등)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한국증권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주식열풍 속에서 주식초보자들이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실전투자에 나서는 것이 현실이다"며 "주식운용능력평가(S-MAT)자격시험을 통해 국내 주식에 관한 기본적 및 기술적 분석 활용, 프로그램 사용, 모의투자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어 주식초보자 및 예비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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