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네이버 로고
증권사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높인 이유는 우선 탄탄한 실적 때문이다. 2020년 4분기 네이버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3% 증가한 1조5126억원, 영업이익은 17.6% 늘어난 323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커머스 부문은 코로나19(COVID-19) 효과뿐만 아니라 멤버십, 브랜드스토어, 쇼핑라이브 등 신규 서비스가 더해진 구조적인 성장"이라며 "입점 업체와 쇼핑라이브 판매자 확대로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확장 전략도 주요 상승재료다. 네이버는 최근 콘텐츠 부문에서 지난해 말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다. 엔터테인먼트에서는 YG, SM에 이어 빅히트와 지분 교환을 통해 팬클럽 플랫폼 협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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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커머스 생태계 확장도 주요 포인트"라며 "(네이버는) 해외투자를 통해 중소상공인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지분 교환을 통한 스튜디오드래곤 및 CJ ENM과의 협력은 네이버 웹툰의 확장성에 힘을 실어준다. 웹툰의 영상 콘텐츠화를 통해 2차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다양한 사업부에서 이미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충분히 검증된 분야"라며 "그리 멀지 않은 시간 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