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 RNA 치료제 설계기술 특허 취득 "2036년까지 보호기간 연장"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1.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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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리보핵산)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 (674원 ▲10 +1.51%)는 28일 세포핵 안에서 pre-mRNA 결합하여 엑손 결손(Exon Skipping) 유도에 특화된 올리패스 PNA(OPNA) 인공유전자에 대한 물질 및 용도 특허가 싱가포르에 등록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싱가포르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전세계 주요 국가들에 특허 등록이 차례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OPNA는 세포 투과성이 우수한 인공유전자로 올리패스의 RNA 치료제 개발에 기반 물질로 사용되고 있다. OPNA에 대한 원천 물질 특허는 미국, 일본, 유럽 주요 국가 등 전세계 30여 국가에 등록되어 있으며, 해당 원천 물질 특허에 따른 올리패스의 독점적 권리는 2028년 3월까지 유효하다.

올리패스의 모든 RNA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pre-mRNA에 작용하는 OPNA에 기반하기 때문에, 신규 취득한 특허에 의거 OPNA 물질에 대한 올리패스의 실질적인 독점권은 기존 2028년 3월에서 2036년 12월 말로 연장되게 되었다.



OPNA가 이번에 신규 등록된 특허에 따라 설계되어 엑손 결손 방식으로 작동할 경우, 10 마이크로 그램 내외의 임상 용량에서 치료 효능이 기대된다. 이는 기존 RNA 치료제와 비교하여 1만 배에서 10만 배 적은 임상 용량이다. 따라서 OPNA 플랫폼 기반 RNA 치료제는 안전성이 우수하고 저렴한 약가로 공급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적 특성으로 인하여 올리패스의 RNA 치료제 플랫폼은 희귀 질환 치료제뿐만 아니라 거대 시장 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합한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RNA 치료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 OPNA 플랫폼에 대한 법적 보호가 실질적으로 8년 9개월 연장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를 시작으로 당뇨성 망막증 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 거대 시장 품목을 중심으로 RNA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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