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함께 영풍제지 (20,450원 ▼1,300 -5.98%)(12.37%), 아세아제지 (34,200원 ▲450 +1.33%)(5.61%), 한창제지 (1,357원 ▲4 +0.30%)(4.33%), 태림포장 (2,875원 ▲5 +0.17%)(2.87%)등 주요 포장·제지 관련주도 상승세를 탔다. 다만 신풍제지는 기계설비를 최근 한창제지에 매각해 현재는 종이 생산을 하지 않고 있다.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몰리면서 이른바 '골판지 대란'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의 주요 수혜주로 꼽혀왔다. 택배 수요가 늘면 이들이 생산하는 택배 박스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된다는 점에서다.
실제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택배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날 때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코스피 종이·목재 업종은 코로나19 2차 재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9월 이후 4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 7월 폐지수입 신고제 시행으로 폐지 수입이 감소한 이후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단가 인상 효과도 누렸다. 골판지 원지 생산업체인 대양제지 화재 이후에는 수급 불균형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업계에서는 골판지 시장에서 수요에 비해 30% 이상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와 함께 단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택배 업계 역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택배 주문이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2~4% 수준에 그쳐 실적 개선세는 뚜렷하지 않았다. 그동안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감당하지 못하면서 택배 노동자의 과로 문제도 여러 차례 제기됐다.
만약 단가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 (81,400원 ▲500 +0.62%)은 2.66%(4500원) 오른 17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택배 수요가 국내 업체의 수송 능력을 넘어섰다"며 "요금 인상으로 택배 기사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오래된 저마진 구조를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