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① '범바너3' PD "실험적인 시도로 시즌3까지…만족스러운 결과물"

뉴스1 제공 2021.01.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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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진 PD / 사진=넷플릭스 © 뉴스1조효진 PD / 사진=넷플릭스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조효진 PD와 고민석 PD가 28일 오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범인은 바로 너!' 시즌3의 공개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는 추리도 예능도 진심이었던 허당 탐정단이 완전체로 다시 뭉쳐 한층 더 거대해진 음모의 종착지로 달려가며 벌어지는 생고생 버라이어티다. 지난 시즌 탐정단을 배신했던 이광수 탐정과 탐정단의 숙적이었던 꽃의 살인마 이승기가 다시 합류해 유재석, 박민영, 김종민, 세훈, 김세정과 사건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지난 시즌 1, 2에서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며 추리를 풀어나갔던 '범인은 바로 너!'는 시즌3에서 악성댓글, 잠재적 범죄자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까지 건들이며 더욱 확장된 이야기를 선보였다. 조병규, 김보라, 안보현, 황보라, 조세호, 표예진 등 화려한 게스트진도 눈길을 끈 요소였다.



'범인은 바로 너!'가 시즌3를 마지막으로 완벽한 매듭을 지은 가운데, 조효진 PD와 고민석 PD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고민석 PD/ 사진=넷플릭스 © 뉴스1고민석 PD/ 사진=넷플릭스 © 뉴스1
-시리즈의 종영을 맞는 소감을 밝힌다면.

▶(조효진 PD) 예능에다가 드라마적인 요소를 합쳤다는 것, 추리라는 건 머리 좋은 사람들이 풀어내는 설정이 아니라 시청자 눈높이에서 탐정단이 사건을 받아들일 때의 감정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또 출연진들이 어떻게 보면 롤플레잉 게임속으로 들어가서 추리하는 스토리인데 시즌3까지 오면서 이런 설정에 적응이 완료 됐으니 사회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 사회적 이슈도 넣었다. 예능이라고 그런 얘기를 다루지 않으라는 법은 없으니 신경을 썼다. 또 이광수씨도 다시 돌아오고 그러면서 출연진들이 웃음이라는 포인트는 어느 정도 소화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현실적으로 디자인을 했다. 나름 제 생각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렇기는 한데 이게 더 독해지고 그러면 어떨까 싶었다. 시즌3까지 하면서 실험적인 시도를 해봤는데 이렇게 시즌3까지 올 수 있을거라 생각도 못했다. 이런 실험적인 시도가 어느 정도 수확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 바람이 이뤄져서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즌3까지 오면서 넷플릭스 예능이 어떻게 달랐다고 느꼈나.

▶(조효진 PD) 저희가 처음 넷플릭스를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서 더 많은 시청자들이 넷플릭스에 유입됐다. 그때와 지금의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 우선 넷플릭스는 제작자의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해주신다. 그렇다고 알아서 하라고 던져두는 게 아니라 지원을 잘 해주시는 거다. 넷플릭스와의 케미가 만족스럽게 잘 됐다. 그리고 가장 특이하게 느낀 건 공중파에서 오래 프로그램을 했지만 해외반응을 보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 하지만 이건 전세계 동시 공개이기 때문에 반응을 빨리 알 수 있다는 점이 있었다.

-OTT 예능이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

▶(조효진 PD) OTT 프로그램에서 잘되는 상황이라는 게 아무래도 선택적으로 보시는 거니깐 사실 모든 분들이 다 만족한다는 느낌과는 다르다. 그래서 OTT는 타깃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넷플릭스면 넷플릭스에 들어오시는 시청자들이 무엇을 좋아할까를 생각해야 한다. 선택적으로 시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퀄리티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고민석 PD) 넷플릭스 작업의 장점을 생각해봤을 때 사전제작이다보니 충분한 의견 조율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에 대한 피드백도 확실히 주셔서 그런 점에서 장점이 있었다.

-이번 시즌에서 가장 공을 들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조효진 PD) 제일 공을 들인 건 우선은 1, 2편을 통틀어서 했던 댓글 살인이 어쨌든 사회적인 이슈를 굉장히 심도 깊게 다뤄 보려고 했었다. 용의자들하고 인터뷰를 가지면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라는 그 부분에서도 용의자들은 실제로 누가 진짜 범인인지 모르고 진행했었다. 또 5회 같은 경우는 시청자 분들하고 같이 할 수 있는 추리를 만들고 싶어서 인터랙티브한 요소를 넣은 게 있다. 실제로 극 중 댓글은 시청자 분들이 참여해주셨다. 그 때 집단지성의 힘이 무섭구나 느꼈다. 사진 한장만 보고 아는 분이 있더라. 그것도 의미있는 회차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무리가 전체 시즌의 피날레라고 생각해서 그 회차에도 애착이 많이 간다.

▶(고민석 PD) 로케이션을 많이 공들였다. 3회 사라진 시체 편에서 폐병원을 꾸미는 데에 공을 많이 들였다.

<【N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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