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균등배분 공모주 씨앤투스성진, 공모가 밑으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1.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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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마감]

씨앤투스성진이 상장 첫 날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마감했다. 씨앤투스성진은 IPO(기업공개) 기업 중 균등배정 방식을 적용한 첫 공모주로 주목받았다.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씨앤투스성진 (3,205원 ▼5 -0.16%)은 공모가(3만2000원)보다 300원(0.9%) 낮은 3만1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신규 상장 종목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 중 처음으로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다.

씨앤투스성진은 개장과 동시에 약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2만63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반등하며 공모가보다 높은 3만4650원까지 올랐다.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가 가능했던 셈이다. 강세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오후 들어 약세 전환했다.

결국 이날 시초가 대비 3000원(9.46%) 내린 2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주 수익률은 -10.3%다.

씨앤투스성진은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된 첫 공모주다. 씨앤투스성진을 제외한 올해 신규상장 기업 모두 공모주 투자자에게 수익을 안겼다.


앞서 공모주 개인 배정 물량 확대, 균등배정 도입 등 규정 변경으로 IPO 기업의 상장 뒤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 개인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씨앤투스성진은 마스크 등을 생산하는 필터 소재 회사다.

앞서 IPO 공모 과정에선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010.02대 1,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674대 1이다.

테슬라(이익미실현) 요건 특례 상장으로, 개인 공모주 투자자는 상장 뒤 3개월간 공모주의 90% 가격에 되팔 수 있는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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