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패키지, 대기업 상생협력 시스템 갖춰…골판지 포장업계 선도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홍보경 기자 2021.01.28 16:39
글자크기
“영진포장의 생산 프로세스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협력해 만들어낸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케이패키지 ㈜영진포장 김하원 대표의 말이다.

김하원 대표/사진제공=케이패키지김하원 대표/사진제공=케이패키지


골판지·백판지 등 제지업계가 설 대목을 앞두고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제지업계는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올해 역시 수익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 달에만 사상 최고치인 3억 개의 상자가 전국에 배송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3% 늘어난 규모다.



케이패키지 김하원 대표는 코로나19로 발발된 제지업계의 호황과 관련해 “앞으로도 업계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착된 소비자들의 비대면 소비 경향은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다. 새벽배송이나 로켓배송 등 유통업체들의 배송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지 수요는 날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년 넘는 골판지 포장 외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으로 제지업계 혁신 제시
케이패키지는 1987년 ㈜현대판지 설립 이래 한솔판지, 영진포장, 삼진수출포장 등 총 4개의 법인회사를 운영하며 골판지 포장 업계에서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굳혀왔다.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존중 받는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빠르게 납품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파주에 위치한 ㈜영진포장은 기존의 업계 생산 프로세스를 탈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이룩해 눈길을 끈다. 김하원 대표는 “골판지 특성상 부피가 있기 때문에 전체 생산 비용에서 물류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크다. 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원재료를 공급받고 있던 국내 굴지의 골판지 생산업체인 태림페이퍼와 상생협력해 제조공장을 함께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케이패키지는 태림페이퍼 공장 바로 옆에 영진포장의 공장을 세워 원재료인 골판지를 공장 간 연결된 시스템으로 바로 공급받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원재료 공장에서 오는 물류 비용과 공급 차질 리스크를 완전히 없앴고, 물류 보관비와 기간 역시 감소돼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 면에서 여타 업체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케이패키지’로 온라인 시장 공략… 국내 최고 수준 설비 갖춰 24시간 내 피드백

김하원 대표는 제지업계 발전에 발맞춰 ‘케이패키지’를 설립하고 온라인 시장 점유에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케이패키지는 원재료 공급부터 생산, 납품까지 원스톱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에 발맞춰 성장하고 있다”며 “그동안은 B2B기업으로 특정한 소수 고객 집단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영업 부서만 존재하고 마케팅 부서가 부재했지만, 지난 2018년부터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 가치 향상 및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케이패키지는 2025 경영 전략으로 ‘B2B2C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케이패키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로터리/톰슨 자동화 설비를 갖춰 다양한 규격의 박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고객의 요청에 대해 24시간 내 빠른 피드백을 제공하고 정확한 납기일 준수와 고품질 제품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케이패키지는 바이엘코리아, 일동제약, 유니레버, CJ, 한국콜마, 청우식품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비롯한 외국계 기업과 중소기업 등 1,200여 개 업체에 골판지 박스를 공급하고 있다.

◆“기업의 발전은 인재 성장에 달렸다”… ‘1인 1실 기숙사’와 인센티브제로 노사 발전 도모
설립 이후 30년 넘게 꾸준히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케이패키지의 뒤에는 든든한 임직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김하원 대표는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지만, 사실 인재를 발굴하고 제대로 양성해줄 기업이 없는 것도 문제다. 기업의 미래는 인재가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임직원들을 위해 차별화된 복지 혜택과 근로 환경을 제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기업이라면 마다할 인재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케이패키지는 스펙보다는 사람 중심의 채용 절차를 만들고, 전직원에게 최신의 냉난방 설비가 갖춰진 1인 1실의 기숙사를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수 직원들에게 사택이나 업무용 차량을 제공하고, 업무적으로 성과를 보인 직원에게는 연봉 외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대기업 수준의 임직원 복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발전해온 바탕에는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케이패키지는 끊임없는 혁신과 발전으로 업계의 성장에 기여하고, 임직원과 고객의 사랑을 받는 우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