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스앤미디어, 2020년 실적 부진..."올해 반도체 개발 수요 회복 예상"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MTN 기자 2021.01.28 11:14
글자크기




칩스앤미디어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부터는 고객사들의 반도체 개발 수요가 살아나며 실적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칩스앤미디어는 28일 공시를 통해 2020년 매출 154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당기순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3.8%, 순이익은 57.4%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2억원, 영업이익 10억원, 순이익 2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17.55%, 49.11%, 89.53% 감소한 것이다.

칩스앤미디어는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해 "라이선스 계약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칩스앤미디어의 매출이 주로 미국과 중국에서 일어나는 만큼, 코로나19 영향을 피할 수 없던 탓이다. 다만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서 비교적 빠른 회복을 보여주었지만 미국을 포함한 타지역은 고객사들의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라이선스 매출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칩스앤미디어는 "2020년에 글로벌 톱10 규모의 대형 고객을 확보하였으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반도체 자립을 꾀하는 중국의 프로젝트가 대폭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약 60%의 매출 성장을 보여주었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타지역도 지연되었던 개발 수요가 2021년에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미 다수의 업체들과 프리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마존, 구글 등 플랫폼사와 국내 통신사 등 그동안 반도체 기성품을 사용하던 기업들이 최근 자체 칩 개발을 활발히 추진함에 따라 영상 데이터 처리에 글로벌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는 칩스앤미디어에도 신규 라이선스의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