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후궁 논란' 고민정, 상처 받지 않았으면…존중하는 정치권 돼야"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1.01.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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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사진=뉴시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사진=뉴시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조선시대 후궁' 발언을 들은 같은 당 고민정 의원을 향해 "너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박 후보는 2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나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 의원에게 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저도 굉장히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 시대에 그런 발언이 있을 수 있는가"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고 의원에게 "너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꿋꿋하게 이 일을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에 막말 논쟁이 더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 의견이 달라서 비판하고 논쟁할 순 있지만 그것이 비유법이나 말꼬리 잡기, 막말논쟁으로 번져가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비하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그러한 정치권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 의원은 지난 26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판한 고 의원을 향해 "조선 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후궁 비유를 당한 고 의원은 고소로 대응했다. 고 의원은 "국회의원과의 다툼이니 그냥 참아 넘기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시지만 그러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후 조 의원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조 의원은 "저의 비판이 애초 취지와 달리 논란이 된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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