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준은 27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를 0.00~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자산매입 역시 지금과 같은 속도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은 매달 800억달러(약 90조원) 규모의 미 국채와 400억달러 어치의 주택저당증권(MBS) 등 1200억달러 상당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에 부담을 줄 정도의 인플레이션은 조만간 발생할 확률이 희박하다"며 제로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베쓰 앤 보비노 수석이코노미스트(박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은 만큼 올해는 금리에 어떤 움직임도 없을 것"이라며 "2024년 초까지 연준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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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경제 및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둔화됐다"며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의 피해를 입은 업종들의 취약성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종전까진 없었던 문구다.
또 연준은 "경제의 궤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로에 크게 좌우된다"는 기존 문구 뒤에 "여기엔 백신의 진전 역시 포함된다"는 표현을 추가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는 여전히 경제에 큰 위험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아주 힘든 시기가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실제 실업률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6.7%보다 높은 10%에 가까울 것으로 분석했다.
연준이 경기를 비관적으로 진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후 2시 이후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2.6%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