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연루' 제조업체 전직 부회장 28일 구속심사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21.01.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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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상 배임·횡령 혐의

/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옵티머스 자산운용을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선박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 관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에 370억원을 투자한 곳으로, 자금세탁 등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7일 법원 등에 따르면 해덕파워웨이 자회사인 세보테크의 전직 부회장 고모씨는 2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는다. 검찰은 고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이사 박모씨의 재판에서 공범으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검찰은 이들이 코스닥상장사 인수를 목적으로 세보테크 자금 30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씨는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검찰 관계자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여 있다. 이외에도 옵티머스 관련 여러 사건에 엮여있어 수사 초반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덕파워웨이는 이번 사건에서 정·관계 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고 있다. 해덕파워웨이는 화성산업에 인수됐는데, 이번 옵티머스 사건의 핵심으로 꼽히는 윤모 변호사가 화성산업 감사를 지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의 부인인 이모 전 청와대 행정관은 해덕파워웨이 사외이사로 재직한 적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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