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매출 7.8조+영업익 1.2조 '사상 최대'...16년 연속 성장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1.01.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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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사상 최대 실적 경신하며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16년 연속 성장

LG생활건강의 '후' 천기단 화현 세트 이미지 LG생활건강의 '후' 천기단 화현 세트 이미지


LG생활건강 (392,000원 ▲16,500 +4.39%)은 27일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액 7조8445억원, 영업이익 1조2209억원, 당기순이익 8131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COVID-19)로 뷰티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16년 연속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국내 화장품업계가 '마스크 불황'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도 뷰티 사업부 매출액이 5조5524억원을 기록하며 아모레퍼시픽을 제치고 처음으로 업계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뷰티, HDB,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부가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뷰티(Beauty)와 데일리 뷰티(Daily Beauty)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매출은 5조 5524억원, 영업이익은 964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위기를 최소화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한 2조944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2563억원, 당기순이익은 6.6% 증가한 142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실현했다.



뷰티(화장품)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9% 감소한 1조3245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254억원을 달성하며 선방했다. 럭셔리 화장품이 실적 방어의 선두에 섰다. 특히 중국에서 디지털 채널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연간 기준 21% 성장하며 글로벌 브랜드의 위상을 보여줬다.

에이치디비(생활용품)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한 4230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100억원을 달성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3469억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209억원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고강도 봉쇄 조치와 그에 따른 극심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전세계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며 "위기 상황에서도 모든 사업부가 치열하게 노력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뷰티, HDB,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이 모두 국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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