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마을서 학생 103명 등 집단 숙식…방역당국, 전수조사

뉴스1 제공 2021.01.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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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캠프 운영…총 115명 검사 받아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들이 감염병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전남도 제공) 2020.1.3/뉴스1 © News1 전원 기자전남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들이 감염병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전남도 제공) 2020.1.3/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신안=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에서 TCS 국제학교와 관련해 10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전남의 한 섬지역에서도 학생들이 집단으로 숙식한 사실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27일 전남 신안군 등에 따르면 신안군 임자도 청소년수련원에서 있은 영어캠프에 학생 103명이 참가했다.



이에 신안군은 최근 TCS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학생 103명과 직원 등 115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전수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쯤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청소년수련원에서 필리핀의 한 기독교단체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학생 등은 지난해 하반기 방역대응 단계가 완화되면서 청소년수련원에 들어와 숙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수련원은 신안군에서 업체에 위탁을 줬고, 위탁업체가 학생들의 타지역 출타 등을 관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집단 교육이 확인된 만큼 일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동을 제한했다"며 "비인가 집단 교육시설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사각지대로 보고, 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는 비인가 대안학교 12곳이 운영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학생과 교직원 등 475명이 검사를 받아 42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4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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