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회 끝났지만 '고무 추동'은 계속…김정은은 공개 활동 자제

뉴스1 제공 2021.01.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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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서 당 대회 관련 문헌학습·토의사업 활발
당원에 국가 사업 수행 독려…"시대가 부여한 중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자강도 당 위원회에서 제8차 노동당 대회 문헌학습을 진행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자강도 당 위원회에서 제8차 노동당 대회 문헌학습을 진행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제8차 노동당 대회가 끝난 지 2주가 흘렀지만, 북한의 내부 추동 분위기는 연일 뜨겁다. 최근엔 문헌학습 등으로 당 대회 결정 '관철'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1면에 '주체적 역량 강화에 전진발전의 담보가 있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싣고 "당 대회 결정을 높이 받들고 사회주의 건설에서 확실한 전진을 이룩하자면 주체적 힘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지난 기간 발로된(나타난) 결함은 우리 자신의 지혜와 힘으로 얼마든지 바로잡고 해결할 수 있다"면서 "당 대회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통하여 우리의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시기 주체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서 중요한 것은 우리 당의 숭고한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이념을 철저히 구현해나가는 것"이라며 지난 당 대회서 제기된 3가지 구호를 가슴에 새길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신문은 전국 각지 당 조직에서 진행된 당 대회 문헌학습과 토의사업을 조명하며 "당 대회의 기본사상과 정신으로 철저히 무장시키기 위한 학습을 도·시·군 당 조직에서 짜고 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각 도당위원회에선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 맞춰 각 도에 제시된 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토의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 대회 직후 야외 군민연합대회를 통해 이뤄지던 북한의 당 대회 결정 관철 운동이 실내 학습장으로 들어온 모습이다. 이에 따라 학습과 연구·토의를 바탕으로 한 북한의 '고무 추동' 분위기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혜산농림대학에서 제8차 노동당 대회 관련 토의를 진행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혜산농림대학에서 제8차 노동당 대회 관련 토의를 진행하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이날 신문 3면엔 '노동당원이여, 시대가 부여한 중임을 솔선 떠메고 앞으로!'라는 제목의 당원들을 독려하는 기사도 함께 실렸다.

신문은 "당원들이 중임을 솔선 떠메고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에서 핵심적·선봉적 역할을 하는 것은 혁명적 본분이며 크나큰 영예"라면서 눈앞에 닥친 비상 방역사업과 혁명 과업 등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전체 당원들은 시대가 부여한 중임을 다시금 깊이 자각하고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당원의 강용한 혁명정신과 혁명적 기상을 남김없이 과시하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방위적으로 내부 결속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김정은 당 총비서는 잠잠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김 총비서가 당 대회에 이어 기념공연 관람과 사진 촬영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던 만큼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공개활동을 통해 국정 운영에 나설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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