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고수' 전원주가 SK하이닉스 투자한 진짜 이유 [부꾸미TALK]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1.01.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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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꾸미TALK]수십억원대 자산가 된 배우 전원주가 설명하는 투자 기술



최근 배우 전원주씨(82)가 연예계의 숨겨진 투자 고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1987년부터 주식 투자를 꾸준히 해 온 결과 수십억원대 자산가가 된 사실이 새삼 널리 알려지면서다.



이에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가 전씨를 만나 투자자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 구체적인 투자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전씨는 부자가 되는 비결에 대한 질문을 듣고 아끼는 자세를 가장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물 한 방울, 휴지 한 장 허투루 쓰지 않는다"며 "마음 편히 택시 한 번 타 본 일도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 방법에 대해서는 "한 번에 수지 맞으려 하는 사람들은 다 잃어버기리 마련"이라며 "욕심 내지 않고 이윤이 적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씨와의 인터뷰 1편(☞: SK하이닉스만 6배 대박…배우 전원주가 투자처 고르는 법[부꾸미TALK])에서는 △어머니에게서 배운 절약정신 △주식 및 상가 투자 이야기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조언 등이 담겼다. 이번 2편에서는 구체적인 투자법에 대해 들어봤다.

"투자할 때 절대 남의 말 안 들어…공든 탑, 무너지지 않는다"
▶한정수 기자


그러면 구체적으로 몇가지만 좀 여쭤볼게요. 저희가 사실 투자 경험도 다 있잖아요. 저희도 주식도 해보고 이것 저것 많이 해봤는데. 제일 어려운 게 그런 것 같아요. 누가 옆에서 '야 그것 뭐 좋다던데, 내가 샀는데 뭐 얼마 올랐어' 아니면 또 다른 사람이 '뭐 좋대' 하면 귀가 막 흔들리잖아요. 그런 것 어떻게 하면 안 듣고 본인 기준을 가지고 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전원주 배우

나는 절대 남의 말 안들어요. 내가 알아서 보고. 그 회사가 잘 되는 회산가, 안 되는 회산가. 잘 나가는 회사한테는 투자를 해. 다니면서 알고, 회사도 찾아가 보고.

물론 이렇게 나보다 더 능력 있고 잘하는 사람 얘기는 귀담아 듣지만. 그걸 내가 다 받아들여서 하지를 않아. 들어서 또 내가 절충하고, 절충하고. 아낄 건 아끼고. 심사숙고하고. 이래가지고 완벽해야 나는 투자를 해.

그러니까 실수도 물론 했지만 조금. 생기는 것은 많이. 왜, 욕심을 안내기 때문이야. 제일 나쁜 게 욕심이야. 한 번에 큰 돈을 바라면 안돼. 차근차근차근. 탑을 쌓듯이,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거든. 쌓아 올라가야 탄탄하지. 하루아침에 올라갈라 그러면 떨어져. 그걸 꼭 알아야 돼.


"종목 사기 전 기업 직접 찾아…직원 관상까지 본다"
▶한정수 기자

SK하이닉스는 얼마나 보유하셨던 거예요. 처음에 하이닉스 고르게 된 계기가 있으셨어요.

▶전원주 배우

거기 직원들이나 누구를 봐도 얼굴부터 봐. 잘난척 하는 얼굴 뻔뻔한 얼굴 인상을 봐. 순수한 것. 진실한 얼굴, 이런 직원하고 나는 꼭 상대를 해. 내가 그래서 날 보고 관상쟁이라고 했어. 나는 직원 쭉 본 중에 잘난 척 하는 직원 안 봐. 겸손하고 소박하고 정확하게 얘기해주는 사람을 내가 친하게 만들어. 아들처럼. 찔러도 줘 그러면. 그럼 걔도 나한테 정확하게 가르쳐주잖아. 떵떵거리는 것은 사탕발림이야. 그것을 알기 때문에 사람을 잘 만나야 돼.

▶한정수 기자

그러니까 기업에 투자하실 때는 기업도 직접 찾아가 보시고, 기업에 있는 분들도 보시고. 이 분들이 진짜로 거짓말하는 분들인지, 아니면 진짜로 겸손하게 자기 일 열심히 하시는 분들인지를 보면 어느 정도 기업의 미래가 그려지니까, 그것까지 보시고 투자를 하신다는 거군요.


무슨 일 생겨도 한 쪽만 무너져야…분산투자가 가장 중요
▶한정수 기자

그러면 선생님 혹시, 예금도 있으시고 주식도 있으시고 부동산도 있으실 거잖아요. 그 비중 같은 것은 어떻게 생각을 해서 배분을 하시는 건가요.

▶전원주 배우

그러니까 항상 투자도 한 군데 하면 안돼. 분산 투자가 중요해. 나는 뭐 지금도 은행도 한 군데가 아니야. 일곱군데. 분산투자. 만약에 무슨 일이 생겨도 한 쪽만 무너지지 다 무너지면 안되잖아. 조금, 조금, 조금 넣어놨어.

그래도 내가 들어가면 지점장부터 대표부터 다 뛰어나와. 멋있잖아. 이렇게 되면 벌써 뛰어나와. 방으로 들어가. 점장 방으로. 이렇게 좀 유명해지면 은행도 내가 집에 앉아있어도 차가 와. 모시러. 멋있잖아.

"멋진 인생 마무리 위해서는…쓰는 재미보다 모으는 재미 가져야"
▶한정수 기자
오늘 전원주 배우님 모시고 투자 경험을 간단히 들어봤는데요. 저희 마지막으로 인터뷰 보실 분들, 동영상 시청하실 분들 위해서 덕담 한마디만 해주시고 마무리할게요.

▶전원주 배우
전원주가 너무 정말 짠순이 얘기만 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 다른 게 아닙니다. 우리가 멋있게 인생을 마무리하려면은 수중에 있어야되니까 그 날을 위해서 우리가 좀 아낄 건 아끼고 좋은 일 할 것은 하고, 전원주처럼 이렇게 좀 사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한테 큰 힘이 됐으면 좋겠고요. 아끼는 자가 대단하다. 쓰는 재미보다, 모으는 재미를 가져라 이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어려분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출연 전원주 배우, 한정수 기자
촬영 방진주 PD, 이주아 PD
편집 방진주 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주식 고수' 전원주가 SK하이닉스 투자한 진짜 이유 [부꾸미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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