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전북은행장에 서한국 수석부행장…창립 최초 자행 출신

뉴스1 제공 2021.01.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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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서 최종 결정

서한국 전북은행 수석부행장.2021.1.26© 뉴스1서한국 전북은행 수석부행장.2021.1.26© 뉴스1


(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4연임을 앞두고 용퇴를 결정한 임용택 전북은행장 후임으로 서한국(57) 전북은행 수석부행장이 내정됐다.

전북은행 출신 임원이 은행장까지 오르게 된 것은 창립 52년 만에 처음이다.



26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JB금융지주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1일 제12대 전북은행장 후보로 서한국 수석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전북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검증을 통해 서 수석부행장을 은행장으로 확정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서한국 수석부행장의 금융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근무 경험과 경영자로서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며 “효율적인 경영관리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전북은행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 수석부행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전북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서 내정자는 정읍 출신으로 1988년 전북은행에 입행한 뒤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등 본점을 비롯해 태평동·안골·팔복동 지점 등 전반적인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0년 전북은행 국제회계기준 TF 팀장을 맡은 그는 전북은행 창립 이래 최대 규모 프로젝트였던 IFRS(국제회계기준)도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국내 은행권 최초 IFRS 개시 재무제표 작성을 완료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JB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담당 상무 등을 거쳐 2016년 부행장, 지난해 수석부행장으로 선임됐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서 수석부행장은 직원들에게 신망이 두텁고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자행 출신으로서 지역 정서를 잘 이해하고, 내부사정에 능통한 만큼 ‘토종 행장’으로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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