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락 신임 북경한국인회장 "코로나19 교민지원에 힘쓸 것"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1.01.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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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신임 북경한국인회장 "코로나19 교민지원에 힘쓸 것"


"새해가 밝았지만 코로나19(COVID-19)로 대외적인 여건과 어려움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교민사회가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북경한인회가 앞으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박기락 신임 북경한인회장은 26일 취임식을 갖고 "북경한국인회의 20년 역사와 전통에 부끄럽지 않은 회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전임 박용희 회장에 이어 11대 베이징한인회장으로 선출됐다. 북경한인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교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중국에 돌아와 격리하는 이들에게 생필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많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진행되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교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에 나선다는 각오다.



박 회장은 "교민안전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 봉사활동과 교민지원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려 한다"며 "미디어센터를 신설해 교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교민들이 법적인 문제에 처할 경우 도움을 주는 교민법률지원센터도 신설하기로 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봉사단체인 다누리센터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국국제학교와 연계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도 시작한다.


박 회장은 "교민과 함께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북경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며 "조선족기업협회, 한국상회, 중소기업협회 등 교민동포 단체와 소통하며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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