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공모주 랠리' 지난해 주식발행 11조…전년比 105.3%↑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1.0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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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빅히트, SK바이오팜 등 대규모 기업공개 및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또한 크게 늘어나면서 주식발행실적이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난 10조916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2020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를 통해 지난해 전체 공모발행실적은 총 194조4832억원(△주식 10조9164억원 △회사채 183조5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조9833억원 증가(10.8%↑)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SK바이오팜의 6523억원 규모 기업공개를 시작으로 △9월 카카오게임즈 3840억원 △10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9626억원 등 대형 공모주가 상장하면서 주식발행액은 3조82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조3564억원(55.0%↑) 늘었다.

유상증자의 경우 코스피 시장에서 채무상환 등을 목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기업(△7월 대한항공 1조1270억원 △12월 두산중공업 1조2125억원)이 증가하면서 발행규모는 7조9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무려 4조2428억원(148.9%↑) 증가했다.



회사채의 경우 지난해 발행규모가 183조5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조3841억원 증가(7.9%↑)했다. 전년 대비 7.2% 감소한 일반회사채엔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 발행이 지속됐다. 또 신용등급 AA 이상 채권은 전년 대비 발행규모 및 비중이 증가(7000억원↑, 6.6%p)했지만 A등급, BBB등급 이하는 감소했다.

금융채는 지난해 대비 9.8% 증가한 120조6595억원이 발행됐고 이중 기타금융채가 69조7784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금융지주채(11조4900억원) △은행채(39조3911억원)은 각각 전년 대비 43.1%, 6.8% 증가했다.

2020년말 회사채 잔액은 576조988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3조491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감소했지만 순발행 기조는 유지했다.


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1401조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조9924억원(7.3%↓) 줄었다. CP는 총 371조5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2518억원(4.4%↓) 감소했고 단기사채 역시 같은 기간 93조7406억원(8.3%↓) 감소한 1029조422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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