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로 함박웃음 야놀자…글로벌 호텔 솔루션 계약 30% 증가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1.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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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클라우스 호텔 솔루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 미국·아프리카 등에서 급증세

야놀자가 올해 글로벌 론칭을 계획 중인 와이플럭스 서비스. /사진=야놀자야놀자가 올해 글로벌 론칭을 계획 중인 와이플럭스 서비스. /사진=야놀자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글로벌 관광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지만 '트래블 테크'를 선언한 야놀자는 고공행진 중이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기술 개발을 통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호텔 솔루션으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장악하며 매출 효자로 자리잡고 있다.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지난해 야놀자 클라우스 솔루션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 건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호텔업계 위기로 언택트 기술 수요가 급증하며 해당 솔루션 도입이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사람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한 온프레미스(on-premise,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운영) 방식보다 설치가 간편하고 운영 효율성도 높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SaaS) 모델의 장점을 기반으로 지난해 12월에만 1200개 이상의 고객사를 유치했다.
/사진=야놀자/사진=야놀자
현재 야놀자는 170개국 2만7000개 이상의 고객사에 60여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이지테크노시스(eZee Technosys) 인수 당시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던 라이선스 계약을 아프리카, 미국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체 국가별 비중은 대한민국이 28%로 가장 많고, △인도 19% △미국 5% △말레이시아 4% △케냐 3% 순이다. 지난해 가장 많은 계약이 체결된 지역은 인도와 우간다 등 아프리카 신흥시장이었다.

야놀자는 자체 개발한 와이플럭스(Y FLUX)를 올해 글로벌 론칭해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환대) 솔루션 기업 1위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와이플럭스는 전 세계 최초의 완전 통합된 호텔 자동화 솔루션으로 기존에 분리돼 있던 호텔의 모든 운영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한다. 비대면으로 체크인·아웃부터 각종 서비스가 가능해 효율적인 호텔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김세준 야놀자 글로벌호텔솔루션실장은 "언택트 솔루션에 대한 수요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진출 1년여 만에 전 세계 2만70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야놀자의 SaaS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와이플럭스를 통해 각 지역에 최적화한 기술을 선보이고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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