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 /사진제공 = SBS
지난 2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7세 자활 근로 중인 김태형씨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김씨는 짧은 기간 연애 후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폰 개통도 제 명의로 하고, 저 만나기 전에 사고를 많이 친 것 같았다. 빚도 있고 여자 문제도 있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김씨는 동거 중에 아이 아빠의 양어머니가 찾아와 결혼을 말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양어머니가 그의 빚을 다 갚아준 상태였다고.
이 시각 인기 뉴스
김씨는 "합치자는 명목하에 저는 미혼모 시설로 들어가고, 아이 아빠는 자기 일 찾아서 갔다"며 "연락했다가 끊었다가, 다시 연락해서 '미안한데 돈 좀 빌려달라'고 하더라. 저는 같이 살아보려고 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듣고 있던 서장훈이 "만나서 뭐 했냐"고 묻자 김씨는 "모텔 가는 것 말고는"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서장훈은 분노하며 "애초에 너랑 결혼할 마음이 있던 애가 아니다. 지금 당장 외롭고 네가 돈도 잘 빌려주니까. 그런 인간을 뭐 하러 신경 쓰냐"고 답답해했다.
김씨는 서장훈이 "미련이 없나"고 묻자 "없다하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무의식적으로 이걸 보면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할 텐데 그런 생각 하지 마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서장훈 "니 인생에 거머리"라고 표현하며 "살다 보면 좋은 남자가 또 나타날 거다. 아무것도 안 알아보지 말고, 신중하게 나를 위해줄 사람인지 알아보고 그런 연애를 하라는 거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