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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진이형 이어 용진이형 등판…이마트, 야구단 인수 왜?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정혜윤 기자 2021.01.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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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임직원과 가족들이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 개막전을 찾아 응원하고 있다. / 사진제공=하이닉스SK하이닉스 임직원과 가족들이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 개막전을 찾아 응원하고 있다. / 사진제공=하이닉스




신세계그룹이 SK와이번스 야구단 인수에 나섰다. 미래형, 체험형 공간을 강조해 온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알려졌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SK텔레콤은 SK와이번스 야구단 인수를 위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과 SK텔레콤이 프로야구를 비롯한 한국 스포츠 발전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이르면 26일 야구단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단을 인수한 배경에는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프로야구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만큼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유통업계 맞수로 꼽히는 롯데그룹도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세계는 유통업계의 축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은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보고 관련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와 화성 테마파크 등 체험형 시설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매장을 체험형 매장으로 리뉴얼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화성 테마파크 사업때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을 운영할 경우 스포츠와 유통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앞서 이마트는 SK와이번스와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스카이박스에 '이마트 브랜드룸'을 조성해 활용했고 '이마트 써머 페스티벌 행사'도 진행했다.

한편, SK그룹은 야구단 매각 이후 소외종목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SK그룹 차원에서 핸드볼, 펜싱 등 소외종목을 지원하고 있다"며 "야구단을 매각하고, 소외종목 지원의 연장선상에서 다른 방안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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