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한중 수교 30주년 계기, 제2의 수교 재도약 기대"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1.01.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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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주중대사 / 사진=김명룡장하성 주중대사 / 사진=김명룡


장하성 주중한국 대사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관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중 양자관계에서도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사는 25일 베이징 특파원단과 신년 간담회에서 "내년엔 한중수교 30주년을 한해 앞둔 해로 '제2의 수교'에 버금가는 한중 관계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틀을 다지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사는 미국 새 행정부 출범으로 여러 변화가 생겼는데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어떻게 풀려나갈지가 우리의 관심사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세계질서가 돌아가는 변화나 동맹간의 관계, 정상간 통화가 이뤄지는 것들이 정세 변화의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중간 변화가 어떻게 일어날지 긴밀하게 관찰하고 중국내에서 의견을 듣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이어 "(한중은)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했고, 공식적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이기 때문에 미리 틀을 만들어야 하는 준비 기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기업들이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되겠단 계획이다.

장 대사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7~8%를 예측하고 있고 우리로선 기회를 잘 활용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 같다"며 "우리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드는 해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외함께 외교 당국은 한중 간 교류 활동과 함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 주석의 올해 방한 계획에 대해 "시 주석의 방한은 코로나19(COVID-19) 상황이 안정되고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의 방한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고, 중국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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