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한 공장.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AFP
대만 경제부는 여러 국가에서 차량용 반도체 문제 관련한 요청을 받고 있다면서, 자국 반도체 업체들에 "전폭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협조 요청 국가들은 독일, 미국, 일본 등 자동차가 주요 산업인 국가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부품 문제로 폭스바겐, 포드, 토요타, 닛산 등 주요 세계적 자동차업체들은 생산을 줄이거나 공장을 일시 폐쇄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산 차질 물량은 미츠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150만대.
독일매체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자동차기업 및 관련 공급업체가 GDP(국내총생산)의 10%가량을 차지할 만큼 커 업계의 어려움은 국가경제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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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자사에도 중요한 문제라면서 각국 요청에 협조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업계 특성상 당장 대응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만경제연구소 류페이첸 연구원은 현지매체 포커스타이완에 "TSMC가 생산량 증대를 위해 투자를 늘렸지만 2분기까지는 자동차 칩 공급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차량용 반도체는 이익률이 크지 않아 투자 결정이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한 간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가 최소 몇 달은 계속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으며, 대만업계에서는 이 문제가 1년 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