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물취급학술연구자'는 현재 마약류로 분류된 대마초를 학술 연구 목적으로 재배하고, 재배한 대마에서 CBD(칸나비디올) 성분을 추출, 연구할 수 있는 자격면허다. 식약처의 엄격한 관리 기준에 따라 자격을 부여한다.
아이큐어는 이번 승인으로 펜타닐 패치제 연구와 함께 대마유래 CBD 경피 흡수제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됐다. 10조원 이상의 항암 진통제 시장을 겨냥한다는 각오다. 주요 타깃 시장은 미국이다.
아이큐어비앤피는 지난해 9월 비강 투여제제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의료용 대마는 경구 투여보다 구강 점막 및 피부로 투여되면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핵심 기술인 DDS(약물전달시스템)를 십분 활용키로 했다.
아이큐어가 앞으로 주력할 제품은 항암 환자를 위한 경피 흡수제 등이다. 아이큐어비앤피는 소아용 항간질용 구강점막투여제제, 비강점막투여제제 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CBD 성분은 △뇌전증(간질)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우울 및 불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대마 성분에 비해 내약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업체 측은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CBD 성분의 소아 뇌전증 에디올렉스는 100ml에 164만원으로 고가"라며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처방 중인 대마의약품 등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2024년 의료용 대마 시장에 진출할 로드맵을 세우고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