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변이 바이러스' 남아공에 입국금지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1.01.25 08:12
글자크기
사진=AFP사진=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에 입국금지를 내리기로 했다.

CNBC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번 조치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라면서 영국, 브라질, 유럽연합(EU)에 대한 입국금지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부터 유럽과 브라질 등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가 오는 26일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했는데, 바이든 당선인은 입국금지를 즉각 복원하고 남아공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앤 슈차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석 부국장은 로이터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해 입국금지 목록에 남아공을 포함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률이 50% 이상 높은데다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도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최소 20개국에서 확인됐으며 국내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CDC 관계자들은 필요한 경우 남아공 변이가 퍼진 다른 국가를 입국 제한 목록에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