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에서 흉기 휘둘러 남녀 2명 살해한 중국인 2명 구속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2021.01.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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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에서 남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중국동포 남성 A, B씨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대림동에서 남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중국동포 남성 A, B씨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남녀 2명을 살해한 조선족(중국 국적) 2명이 구속됐다.

24일 서울남부지방법원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으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면서 중국 동포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8시 10분쯤 50대 남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남녀 2명 또한 중국 동포로 전해졌다. 흉기에 찔린 남녀 2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인근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번 사건은 몸싸움 도중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기관은 치정 문제로 인한 다툼으로 의심하고 있다. 숨진 남성과의 다툼 과정에서 흉기가 사용됐고 이를 제지하던 여성도 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CTV 분석 및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 1명은 사건 당일에 도망치다가 검거됐고, 나머지 1명은 23일 오후 2시50분쯤 구로구 모처에서 검거됐다.



이날 오후 1시25분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2명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도 '법원에서 어떻게 소명했는지', '살인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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