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트롯 전국체전'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23일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는 4라운드 지역 대통합 듀엣 미션이 시작됐다.
이날 첫 번째 순서는 경상 김용빈과 전라 김희 팀이었다. 팀 이름은 '희용희용'이었다. 백난아의 '찔레꽃'을 선곡, 간드러진 목소리로 호흡을 맞췄다. 신유는 "퍼포먼스는 좋았는데 노래에 좀 더 신경을 쓰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냉철하게 판단했다. 주영훈은 "괜찮았다. 하지만 경연을 할 때는 괜찮아서는 안 된다. 빠져들게끔 만들어야 결정력이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1800점 만점에 1382점을 받았다.
경기 장현욱은 전라 반가희와 한 팀이 돼 '상상플러스'를 이뤘다. 장현욱은 "팀 자체가 전략이다.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고 밝혔다. 선곡은 '님'이었다. 주영훈은 "한이 없으면 소화할 수 없는 노래인데 두 사람의 한이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임하룡은 "장현욱이 묘한 매력이 있다"고 감탄했다. '상상플러스'는 1486점, 단 9점 차이로 1위를 탈환했다.
충청 이송연 경상 오유진은 '트둥이'라는 팀명으로 뭉쳤다. '밧줄로 꽁꽁'을 선곡해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다. 신유는 "그냥 귀엽게만 볼 것이 아니다. 노래의 완성도가 나이가 맞지 않게 완벽하다. 노래를 잘해서 듣기에 편했다"고 칭찬했다. 홍경민은 "우리 딸들이 이 정도 부를 수 있으면 가수를 하고, 아니면 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1473점으로 순위권 진입에는 실패해 둘 중 한 명은 탈락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투표 결과 오유진이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제주 최향은 충청 민수현과 팀이 됐다. '용두산 엘레지'를 선곡한 두 사람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1508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였던 재하, 설하윤이 탈락 후보가 됐다. 투표 결과 재하가 준결승에 오르고, 설하윤이 탈락했다. 설하윤은 재하를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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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과 박예슬은 나훈아의 '잡초'를 선택했다. 팝 성향이 강한 이시현, 재즈를 전공한 박예슬의 예상을 깨는 선곡에 청중이 술렁였다. "새로운 트로트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선보인 무대는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설운도는 "아쉬운 건 조금 더 트로트답게 부르는 방법을 연구했으면 좋겠다. 하모니는 멋졌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1452점으로 순위 밖이었다. 박예슬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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