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앵커 래리 킹이 23일 향년 87세로 숨졌다. ⓒ AFP=뉴스1
CNN 등에 따르면 킹은 코로나19 확진으로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세다르 시나이 의료센터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날 그의 페이스북에는 ‘래리 킹의 죽음을 깊은 슬픔과 함께 알린다’는 그의 사망 소식을 알리는 성명서가 게시됐다.
시청자들이 직접 전화로 질문할 기회도 마련하며 토크쇼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멜빵'과 '검은 뿔테'는 그의 상징이 됐다.
그는 토크쇼 진행의 비결로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을 꼽았다.
병상에 눕기 전까지 그의 프로그램을 전했던 마르가리타 시모니얀 RT 보도본부장은 킹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엄청난 손실이다. 킹은 세계 TV 방송의 전설이며 가장 유명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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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을 앓아온 킹은 그동안 여러 차례 질환으로 고생해왔다. 몇 차례의 심근경색으로 1987년 심장 수술을 받았고, 2017년에는 폐암에 걸려 수술을 받은 뒤 치유됐다. 2019년에도 협심증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7명의 아내와 8번 결혼한 것으로도 알려진 킹은 5명의 자녀와 9명의 손주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