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김용진&신유, 장르 넘나든 '술이야'로 최종 우승(종합)

뉴스1 제공 2021.01.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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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김용진&신유가 '불후' 친구 특집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친구 특집이 펼쳐졌다.

김용임&한혜진은 대학 동기다. 당시 영화과였던 한혜진은 "김용임이 재수 없었다"고, 무용과 김용임은 "한혜진이 예쁘다는데 '뭐가 예뻐' 그랬다"며 첫인상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절친임을 증명하듯 대학 시절 누가 더 인기 있었는지를 두고 티격태격했다.



김완선&강성연은 우상과 팬의 조합이었다. 강성연은 "김완선은 제 책받침 속 주인공이었다. 내성적이었는데 김완선의 등장을 보고 눈을 뗄 수 없었고 들끓는 제 자신이 나왔다. 사실은 내성적인 게 아니었던 것이다. 패션도 따라 했다. 특별한 나의 별이다"고 팬심을 표현했다. 이어 "이 무대로 2021년 모든 운을 썼다고 생각한다"며 쐐기를 박았다. 강성연은 김완선이 있기 때문에 견제 대상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용임&한혜진이 첫 번째 순서로 나섰다. 두 사람은 후배 장윤정의 '사랑아'를 선곡, 댄스를 가미했다. 두 트로트 디바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두 번째 순서로는 김완선&강성연이 뽑혔다. 김완선이기 때문에 당연히 댄스 무대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김범룡의 '바람 바람 바람'을 편곡한 반전 무대를 선보였다.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투표 결과 김용임&한혜진이 1승을 챙겼다.



연예계 소문난 절친 슬리피&딘딘이 뭉쳤다. 딘딘은 슬리피와 '엄마 카드'를 공유하는 사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딘딘이 어머니의 카드로 슬리피의 대리 운전을 결제해준 적이 있는데, 이후로 계속 자동 결제되고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줬다.

하은&지플랫(최환희)이 세 번째 순서로 뽑혔다. 두 사람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선곡했다. 하은의 노래와 지플랫의 랩이 어우러졌다. 딘딘은 "신인 때만 느껴지는 느낌이 있다. 그게 좋았다. 한참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니 부러웠다. 대견했다"고 말했다. 슬리피는 "많은 사람이 부른 곡이고 듀엣이기 때문에 힘든데 수준급으로 랩 메이킹을 잘했다"고 감탄했다. 투표 결과 하은&지플랫이 김용임&한혜진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김용임&한혜진은 자기 일처럼 축하해줬다.

뒤이어 이봉근&안예은이 무대에 섰다. 박인수의 '봄비'를 선곡했고, 안예은이 직접 편곡했다. 두 사람의 장기를 살린 한국적인 편곡이 귀를 사로잡았다. 이봉근의 판소리와 안예은의 독특한 음색이 찰떡같이 조화를 이루며 개성 있는 무대가 탄생했다. 이봉근&안예은이 1승을 거뒀다.


슬리피&딘딘이 다섯 번째 순서로 뽑혔다. 두 사람은 YB의 '잊을게'를 선곡했다. 두 사람 모두 래퍼이지만 보컬 실력 또한 수준급이었다. 강성연은 "딘딘의 필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슬리피는 랩을 하면서 보컬을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엽 역시 두 사람의 화음에 놀랐다고 했다. 투표 결과 이봉근&안예은이 2연승에 성공했다.

김용진&신유는 16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친구 사이였다. 신유는 "박구윤, 김용진과 친한데 박구윤과는 그림이 썩 좋지 않을 것 같다. 김용진과 나와야 내가 묻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과 더불어 박구윤도 절친이다. 신유는 "박구윤과 영상통화를 했는데 약간 삐져있더라"고 전했다. 김용진에 대해서는 "김용진은 아티스트다. 천생 가수다. 무대를 내려오면 바보다"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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